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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전체적인 후기♡

밤819 2019. 1. 10. 18:45
문**, 조**, 카카페, 리디**, 네*버 등등에서 연재되고 있는 핫한 판타지 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이제 읽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알기 시작한 건 한 참 전이긴 합니다만, 이제 보기 시작했어요. 이유는 뭐 여러가지 있었는데...... 그냥 보게된 사연(?)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어느 피곤한 오후, 이른 저녁을 먹고 깜빡 잠이 들어서 밤11시에 깨버렸거든요ㅠㅠ 그 날이 하필 일요일인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ㅠㅠ

하여간 그 시간부로 잠도 안오고 심심해서 머리맡에 있는 맛폰을 들고 끄적끄적... 그래도 아직 잠이 덜 깨서 소설이나 볼까하고 찾다가 호기심에 [전지적독자시점]을 눌러보았습니다!

솔직히 재밌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양이 좀 많기도하고 제가 학생인지라 또 너무 장편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해서 그냥 '보면 잠 들겠지..'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봤어요.

어딜가든 1화부터 25화까지는 무료라서 그거 다 보면 잠들겠구나 했거든요.

일단 초반부(무료공개분량 이라기보다는 거의 1,2화)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하겠습니다! (혹시 스포싫으신 분들은 *** 안의 부분은 보지 마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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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인공 이름은 김독자! (진짜 잊기 어려운 이름이네요ㅋㅋ)

주인공은 평범하디 평범한... 아니 조금은 평범하길 바라는 28살의 남성입니다.

게임회사 다니고 있고요, 계약직이라 곧 그만둘 위기에 있어요. 사는게 참 힘들고 서러운 남자라는 점에서 그의 말과 생각은 참 저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주인공 김독자의 취미는 소설 읽는거에요. 웹소설인데 중학생때부터 읽고 있던 무료로 연재되는 [멸망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 일명 [멸살법]이라는 소설을 10년에 걸쳐 읽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덧 그 소설도 완결이 나고 말았네요.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던 김독자는 에필로그가 있다는 작가의 말을 보고 기뻐하며 기다리는데 작가에게서 개인 쪽지가 왔습니다.

사실 이 소설 [멸살법]은 장장 3천편이 넘는 말도 안되게 긴 소설이었는데 인기가 너무 없었어요. 조회수를 보면 초반에는 그래도 1200정도 되다가 나중에 100회가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조회수는 단 1... 그러니까 주인공 김독자만 보는 소설이었다는 거죠.

어찌보면 '자기만을 위한 소설' 같다는 생각에 완결을 내준 작가에게 감사하고 있던 주인공 김독자는 작가의 개인쪽지를 통해 이 소설이 '유료전환' 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공모전에 당첨되어 에필로그도 유로로 풀릴 것 같다고 말하는 작가 'tls123'님.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에게 작가 tls123은 선물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게 뭘까 궁금해하며 다음날이 되고 퇴근길 지하철을 탄 주인공 김독자.

어김없이 완결난 소설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드디어 선물을 주겠다는 작가 tls123에게 연락이 와요.

작가 tls123은 오후 7시부터 유료화가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고는 무슨 파일 하나를 주인공 김독자에게 보내고요.

시계를 보니 오후7시가 되기 10분전.

그러고 주인공 김독자는 우연히 만난 회사직원과 평범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떼우는데 갑자기 전철이 서고 정전이 됩니다. 모두가 어리둥절한 그때가 바로 오후7시 정각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면서 기분이 싸한 사람은 주인공 김독자 뿐.

사람들이 어수선하고 웅얼거리던 그때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그 안내방송에서 기관장의 비명소리가 나오면서 상황은 긴장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김독자는 설마하는 마음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침착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장면이 바로 주인공 김독자가 본 소설 [멸살법]에 나오는 첫 장면의 일부였거든요.

그리고 지하철 허공에서 갑자기 뜬 화면 하나.

그제야 주인공 김독자는 설마설마 하는 마음에 확신을 가지고 마음을 진정시킵니다. 만약 소설 [멸살법]이 현실이 되면 서울은 지옥이 되고 자신은 이 곳에서 죽게 될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생각하던 그때 문득 떠오르는 작가의 '선물'. 그 것은 소설 [멸살법]의 텍스트 파일.


게임처럼 바뀌어버린 '서울'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희희낙락 웃는 어느 외부의 존재 '성좌'. 그리고 이 이야기의 결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독자, 김독자.

그리고 이 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 소설 [멸살법]의 진짜 주인공 '유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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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봤을때 표지가 약간 잘생긴 두 남자길래 누굴까 했는데, 읽고 보니 두명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잘생겼죠??흐흐흐...

거의 1인칭 주인공시점이고요 이 소설의 제목이 '전지적독자시점'인 이유는 주인공의 메인스킬 중 하나의 이름이 '전지적독자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아 이거 스포인가? 흠...

제목 진짜 잘 지은것같아요!! 창의적이기도 하고! 너무 좋아요!ㅜㅜ

어쨌든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전 결국 25화 무료분량만 보고 자려고 했는데 그날 밤 새고 다음날 학교가서도 그 생각밖에 안나더라고요...

그런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던것같습니다!!

하여간 너무 재밌고 아직도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인물간의 갈등도 고구마 없이 잘 그려내고 등장인물의 캐릭터도 다양하면서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요.

저도 글쟁이를 나름 자처하고 있는데 매력적인 캐릭터 만들기가 진짜 어렵더라고요.. 인물 간의 관계, 역할, 성격을 뚜렷하게 묘사하고 그려내는것도 진짜...ㅠㅠ

근데 전지적독자시점(전독시)는 그런 관계나 성격 등이 진짜 잘 어울어져있고요

인물이 많이 나오면 조금 헷갈리고 독자로서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그런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게다가 판타지 소설 종종 보다보면 너무 스토리 설정 위주로 가서 내용이 지루할 때가 있는데 이 소설은 스토리 위주인 것 같으면서도 인물위주로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되고 관계맺고... 개연성도 좋고 그냥 다 좋아 하악 독자 화이팅! 중혁이도 화이팅!하악하악

그 유기성(?)이 너무 잘 이루어져있어요

배경설정의 탄탄함은 말할것도 없고요!!

그냥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ㅋㅋㅋㅋ 이런 소설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ㅋ

솔직히 설정에 관해서는 제가 아주 깊숙하게 이해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다음에 복습(?)할 때는 이야기의 설정을 좀더 명확하게 이해해보고 싶어요.

소설 속 세상이 현실이 되고 그 힘들고 고통스런 세상의 결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독자!

사실 '독자'는 우리잖아요. 특별할 것 하나 없는 괴롭고 서러운 세상에서 소설을 보면서 위로받는 독자... 그런 평범하고 소외된 사람이 특별해진 순간에 느껴지는 쾌감이랄까요...

전체적으로 너무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전독시의 싱숑작가님 화이팅! 힘내시고 앞으로의 이야기 더욱 기대할게요!!♡♡